대구 소비자물가 상승 3개월 연속 2%대…사과·쌀·기름값 '강세'

경북은 4개월째 2%대

12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한 가운데 사과와 쌀, 석유류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1(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 지수는 상승 폭도 전월(2.2%)보다 0.1%p 높아지는 등 3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8%, 3.4%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3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쌀(18.4%), 보험서비스료(16.3%), 경유(11.9%), 가전제품 수리비(10.3%), 휘발유(6.2%)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유치원 납입금(-56.8%)과 무(37.3%), 토마토(-27.2%), 생리대(-11%)는 떨어졌다.

12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월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27로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경북의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3%, 신선식품지수는 1.9% 각각 상승했다. 쌀(19.3%), 보험서비스료(16.3%), 경유(11.4%), 가전제품 수리비(10.3%), 휘발유(5.6%)가 상승한 반면, 유치원 납입금(-81.7%), 무(-35.9%), 토마토(-13.9%), 보육시설 이용료(-10.8%)는 하락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