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군공항 이전해야 민간공항 이전 가능…대구시와 재원 마련"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29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에 대해 "군공항 이전이 이뤄져야 민간 공항 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언론 간담회에서 "공항이 없으면 세계로 통하는 길이 없다. 대구시가 앞장서고 경북도가 함께 민간·공적 재원을 마련해 빠른 시간 내 건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민간 공항 예산 2조 6000억 원과 지방 예산이 마련돼 있다. 도가 보증과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함께 (공항) 이전을 시작한 후 차기 시장과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올해 최대 성과로 APEC 경주 정상회의 개최를 꼽으며 "APEC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33% 증가하고, 3조 8000억 원의 투자 유치와 지방정부 최초의 국가 단위 기후 외교 참여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산불 복구비 1조 8310억 원 확보와 산불 특별법 제정, CCU 메가프로젝트, 형산강 환경 정비, 구미~군위 고속도로 등 3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K-스틸법' 국회 통과 등을 올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 지사는 내년 도정 운영 방향으로 '민생 중심 성장'을 제시하며 "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을 축으로 한 5대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를 구축해 시·군 간 연계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3+1 세계 역사 문화관광 수도'를 목표로 포스트 APEC 사업을 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농업 대전환을 산림·해양수산으로 확장하며, TK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축으로 한 영남권 공동 발전 초광역 협력을 꾀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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