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무탄소 전력 공급 본격화 기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도는 25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에 경북 포항시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분산특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산지소형 분산에너지 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올해 2월 가이드라인 및 지침이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 4월 지정 신청을 받은 뒤 5월 실무위원회 평가를 통해 포항을 비롯한 7개 지역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 최근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통해 분산특구를 지정했다.
분산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시는 향후 무탄소 에너지 공급시스템 실증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포항 흥해읍 일원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그린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엔진발전 실증을 통해 무탄소 분산전원을 상용화해 청정전력을 지역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은 GS건설과 ㈜아모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포항시는 영일만 산업단지 내 입주하고 있는 2차전지 등 제조기업들의 전력 수요 증가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앞으로 부족한 송전망 한계를 동시에 메워줄 수 있는 새로운 발전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의 이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은 경북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지자체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린 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전력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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