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교육 공간 대대적 전환해 미래형 교육 환경 구축"

신도시에 3000억 들여 6개 학교 신설·확장

경북도교육청이 ‘교육 공간 대전환’을 통해 학교 공간의 역할을 전면 재정의하고, 미래형 교육 환경 구축에 나선다.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교육청이 교육 공간을 대대적으로 전환해 학교 공간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미래형 교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이날 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와 디지털 시대에 대응한 교육 공간 혁신과 중장기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임 교육감은 "미래형 학습 공간 혁신, 세계적 수준의 체험교육 인프라 구축, 지역과 상생하는 학교 모델 제시 등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공간을 재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1조 9000억 원을 들여 노후 학교 180교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86교의 사업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94교에선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도내 신도시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3014억 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6개 학교를 신설·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포항에선 펜타초교와 해오름중학교를 신설하고 달전초교를 확장 이전하며, 경주와 구미에는 화천초교, 원당중, 문성중을 새로 짓는다.

또 2028년 3월에는 칠곡에 특수학교를 개교하고, 통학 부담 완화를 위해 소규모 특수학교 신설도 추진한다도 도교육청이 전했다.

도내 공공도서관 개관은 내년 1월 영양·예천을 시작으로 2027년 칠곡·영천, 2029년까지 포항·구미·김천·봉화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학교복합시설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4개 학교에 수영장을 조성하고, 울릉도에는 625억 원을 들여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 교육감은 "경북의 모든 교육시설에는 교육 철학이 담겨 있다"며 "아이들이 미래와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인프라의 세계 표준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