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대구 평균기온 15.7도…역대 두번째 높아

평년보다 1.8도↑

<자료 사진>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올가을 대구 평균 기온이 15.7도로 평년(13.9도)보다 1.8도나 높았다. 이는 역대 두 번째 가을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4일 대구기상청의 올 9~11월 기후 분석 결과를 보면, 9~10월엔 고온과 잦은 비가 이어지다 11월에는 맑고 건조한 날씨를 나타내 큰 대비를 보였다.

강수일수는 36일로 평년(21.4일)보다 1.7배 많아 역대 최다였으며, 강수량은 364㎜로 평년(247㎜)보다 117㎜ 많아 역대 7위였다.

9~10월에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영주·문경·봉화 등 경북 북부와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다. 그러나 11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10월 28~29일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면서 찬 공기가 유입돼 경북 북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안동과 대구에서는 작년보다 9~10일 일찍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가을철 해수면 온도는 22.7도로, 최근 10년 중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현수 대구기상청장은 "가을철 고온과 잦은 비가 이어지다 맑고 건조한 날씨가 교차하는 등 기후 변동성이 컸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