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 "올해 채집 모기 67% 일본뇌염 매개종"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4~10월 모기·진드기 감시 결과, 일본뇌염·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주요 감염병 위험을 조기에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모기 감시를 통해 채집한 3만 9915개체 중 일본뇌염 매개종인 작은빨간집모기가 67.4%로 가장 많았고, 얼룩날개모기류, 금빛숲모기, 빨간집모기 순이었다.
월별로는 6월부터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해 8월과 9월 가장 높은 밀도를 보였다.
또 모기 매개체 내 일본뇌염·웨스트나일·뎅기·지카·황열·치쿤쿠니야 등 6종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작은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2건이 검출됐다.
같은 기간 채집한 진드기 4494개체 중 SFTS 주요 매개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았고,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순으로 조사됐다.
진드기 병원체 9종 검사에서는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리케치아속·보렐리아속·에를리키아속·아나플라즈마속 등 4종의 병원체가 검출됐다.
연구원은 내년부터 도심 공원·산책로 등 생활권으로 진드기 감시 거점을 확대해 감시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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