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 12월 현충시설에 '왕산 허위선생기념관' 선정

대구지방보훈청은 12월의 현충시설로 경북 구미에 있는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보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지방보훈청은 12월의 현충시설로 경북 구미에 있는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보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방보훈청이 올 12월의 현충 시설로 경북 구미시의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보훈청에 따르면 허위 선생은 1854년 구미에서 출생해 영희정 참봉, 평리원 재판장을 거쳐 의정부 참판, 비서원승 등을 지냈다. 허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뒤 1907년 고종황제 강제 퇴위와 군대 해산에 통분해 경기도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허 선생은 1907년 11월 경기도 양주에서 이인영, 신돌석, 이강년, 문태서, 민긍호 등과 함께 전국연합 의병부대 '13도 창의군'을 조직했다. 이후 그는 군사장 겸 진동창의대장으로 선발대 300여명을 이끌고 일제 통감부를 공격하는 서울진공작전을 펼쳤으나 무기의 열세 등으로 결국 실패했다.

허 선생은 1908년 5월 일본 헌병대의 습격을 받아 체포됐으며, 같은 해 10월 서대문형무소에서 51세에 순국했다.

정부는 이 같은 허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으며, 출생지 구미에 기념관을 건립했다.

국가보훈부는 이 기념관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하여 2010년 6월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