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안 수색하던 해병대, 마약 의심 포장지 또 발견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임곡해안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해병대는 최근 포항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마약류인 케타민을 포장지와 동일한 중국산 차 봉지를 발견, 해경에 인계했다. 2025.11.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해병대 1사단이 27일 포항시 남구 임곡리 해안에서 수색을 벌이다 최근 케타민 포장에 사용된 중국산 차 봉지를 발견, 해경에 인계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27/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해병대 1사단은 27일 동해해양경찰청 등과 함께 포항시 남구 임곡리 해안에서 수색을 벌이다 중국산 차 봉지를 발견, 해경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 나선지 5분여 만에 해병대원이 최근 잇따라 발견된 중국산 차와 동일한 봉지를 발견했다.

포장지에는 마약 의심 성분이 미량 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성분 검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 해안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이 들어있는 중국산 차 봉지가 발견됐으며 지난달 7일 포항시 북구 방어리,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안, 26일 포항시 북구 북구 청진리 해안에서 중국산 차 봉지에 포장된 케타민이 잇따라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호미반도 둘레길 30㎞를 17개 구역으로 나눠 민·관·군이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마약류 의심 물질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