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19조 예산 심사 돌입…예결위원장 “합리적 편성”

김대일 위원장 “불필요한 예산 과감히 정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대일 위원장은 26일 2026년도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대일 위원장은 26일 2026년도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심의 기간 심사 대상 규모만 도 예산 14조 363억 원, 교육비특별회계 5조 5893억 원 등 19조 원이 넘는다.

경북도의회는 제12대 후반기 제2기 예결특위를 총 15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안동 출신 김대일 의원이다.

예결특위 활동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

김대일 위원장은 “예산은 도민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공평성과 효율성을 심사 기준의 두 축으로 제시했다.

또 “삭감 위주가 아닌 합리적인 예산 편성을 유도하겠다”며 “각 상임위와 긴밀히 소통하고 집행부와 충분히 토론해 민생에 꼭 필요한 사업은 살리고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14조 363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7745억 원(5.8%) 증가했다.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포스트 APEC 본격화 등으로 국고보조금을 비롯한 이전수입이 확대되면서 전체 규모가 커졌다.

도는 민생안정·경제위기 극복, 농림·산림·해양 대전환, 저출생 대응, 포스트 APEC·K-한류 선도, 복지·안전 강화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이 편성한 2026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은 5조 5893억 원으로 전년보다 281억 원(0.5%) 줄었다.

학생 수 감소와 내국세 감소에 따른 중앙정부 이전수입, 특히 보통교부금 축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교육청은 재정건전성 강화와 함께 학력·정서 지원, 늘봄학교 운영, 디지털·미래교육 기반 확충, 농어촌·지역 맞춤 지원 등에 예산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예결특위 종합 조정 후 12월1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