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연구팀 생분해성 필름 개발…"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금오공과대는 19일 재료공학부 박준용 교수 연구팀이 자연에서 추출한 재료와 구조를 결합한 친환경 생분해성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 연구팀은 누에고치의 단백질인 실크 피브로인과 해바라기 꽃가루의 자연 구조를 활용해 초발수성과 광확산성을 동시에 갖춘 바이오필름을 만들어 화학 첨가제 없이도 물방울을 완전히 튕겨내는 초발수성을 구현했다. 이 필름은 빛을 고르게 퍼뜨리는 광학적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자연 분해와 재활용이 가능하며, 오염이나 세척 후에도 표면 특성을 유지한다는 게 박 교수팀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자연이 만든 재료와 구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결합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형 신소재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환경 문제인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 자재, 광학 코팅, 식품 포장재, 의료용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경북도 RISE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 터프츠대학과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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