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약사회 "대형약국 이중가격 표시 문제" 보건소에 민원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의 한 대형약국에서 약품 가격을 이중으로 표시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보건소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최근 북구 산격동에 250평(826.4㎡) 규모의 창고형 약국이 문을 열었다.
이 약국은 주말, 연휴에도 문을 열어 연중무휴로 영업한다.
일반 약국에서 3000~3500 원에 판매하는 해열진통제를 이 약국에서 2300 원에 파는 등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이 났다.
문제는 이 약국이 할인 전의 약품 가격과 할인 적용 후 가격을 나란히 표시한 것이다.
약품을 할인해 팔 수는 있지만 기존 가격을 보이지 않게 하고 그 위에 새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약사협회는 이중가격 표시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동네 소형약국 측은 "주문량이 적어 대형약국보다 단가가 비싸게 책정되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싸게 파는 대형약국만 살아남고 소형약국은 경쟁에 뒤져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결격 사유가 없어 대형약국 개설 허가를 내준데는 문제가 없다"며 "가격이 이중으로 표시돼 있는지는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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