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고수익 미끼 5억 가로챈 투자 리딩방 조직 41명 검거

사기 피해금 525억 세탁해 해외 조직에 전달도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호송 차량 23대 등을 타고 충남경찰청 등 6개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된다. (공동취재) 2025.10.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해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투자리딩 사기 조직원 41명을 붙잡아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네이버 밴드에 경제전문가를 사칭, '증권사 등 기관 이름으로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5억4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서울 강동구 등지에 자금세탁을 위한 허위 상품권 판매 법인 3곳을 설립한 후 투자 리딩 사기 피해금 525억 원을 세탁해 해외 투자 사기조직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관리총책, 세탁책, 실무총책, 중간관리책 등 범죄집단을 조직해 보고와 지시 체계를 갖추고,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지시·보고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피해금을 세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식·코인 투자에 대해 전문가를 사칭하면서 허위 광고와 수익률을 제작·유포하는 수법으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우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