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열발전소 심부 지진계 "정상 작동"

땅 속 미세 움직임 24시간 측정·전송

지난 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지열발전소 부지에서 심부지진계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2025.1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진 발생 등에 대비해 지난 5일 지열발전소 부지에 재설치한 심부 지진계가 정상 작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해당 심부 지진계는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 진앙지 인근인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지하 550m와 1100m에 설치됐다.

심부 지진계는 땅 속 미세한 움직임 등을 관측한 자료를 지상의 데이터 저장장치로 24시간 전송한다.

시는 2022년 5월 설치했던 심부 지진계가 이듬해 고장으로 철거되자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이 심부 지진계를 재설치했다.

앞서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포항지열발전소에선 인공지진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새로 설치한 심부 지진계는 미국 ASIR사가 제작한 지진계와 기록계 등 측정 장비로 구성돼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심부 지진계에서 전송되는 각종 정보를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