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100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탄생
수성구 거주 1926년생…전국 최고령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 돌려주고파"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서 '전국 최고령'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나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기부를 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1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대구 수성구에 사는 1926년생 시민 A 씨(100)가 대구의 '270호 아너소사이어티'로 가입했다.
모금회 측은 "어르신이 익명을 요청해 자세한 신상을 밝힐 수 없다"며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령 아너 회원"이라고 전했다.
A 씨는 공무원으로 44년간 근무했고 퇴직 후엔 10년간 사기업에서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이웃은 물론, 국가와 사회에서 여러 혜택을 받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 덕에 자녀들 모두 잘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올 수 있었다"며 "이젠 그 은혜를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고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100세 어르신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의 메시지"라며 "국가 발전과 함께 걸어온 한 세기의 생애를 나눔으로 이어가신 뜻깊은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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