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서편제' 소리극으로 대구서 공연…15~16일 대구문예회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미백 이청준(1939~2008)의 소설이자 동명 소설의 영화로 유명한 '서편제'가 소리극 형식으로 대구에서 공연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5~16일 오후 2시 기획공연 소리극 '서편제 ; The Original'이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올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공연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것으로, 국립 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된 신작이다.
소리극 서편제는 떠돌이 생활을 하는 소리꾼 아비와 딸, 사내를 중심으로 그들의 기구한 운명과 한(恨)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작품이다.
1976년 출간 이후 영화, 뮤지컬, 창극 등으로 진화하며 사랑받은 서편제에 The Original(더 오리지널)을 붙인 것은 원작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소리극 서편제는 고통과 한 속에서 점점 더 단단해지는 한국의 소리꾼들을 그려낸 작품"이라며 "22곡의 음악과 출연진의 열연으로 우리 소리의 매력과 꺾이지 않는 생명력, 예술의 본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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