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대포통장 모집책 24일 공판준비기일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지난 8월 캄보디아 보코산 지역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22)의 유해를 전달받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지난 8월 캄보디아 보코산 지역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22)의 유해를 전달받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사건에 연루된 대포통장 모집책에 대한 재판이 오는 24일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곧 진행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앞서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모 씨(22) 명의 대포통장을 넘겨받은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박 씨의 대학 선배 홍모 씨 사건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다.

홍 씨 재판의 공판준비기일은 24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은 국민참여재판을 위한 필수 절차다.

공판준비기일엔 검사와 변호사가 출석해 각자의 주장과 입증계획을 밝힌다.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박 씨는 홍 씨 소개로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간 후 현지에서 중국인 범죄조직에 납치·감금됐다가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에서 부검 등을 거친 후 화장된 박 씨 유해는 지난달 10월 21일 경북 예천의 집으로 돌아왔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