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에 외신들 "문화 정체성·첨단기술 융합…문화외교 본보기"
[경주 APEC]
- 김대벽 기자
(대구=뉴스1) 김대벽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북 경주시가 각국 주요 언론들의의 조명을 받았다.
외신들은 "경주 APEC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문화외교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한국의 고도(古都) 경주가 국제무대의 중심에 섰다"며 "고대 신라의 예술성과 현대적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무대는 각국 정상단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경주는 빌딩이 아닌 초록빛 평야와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도시였다"며 "불국사 앞 잔디밭에서 외국 기자들이 피크닉을 즐길 만큼 평화로운 장면이 연출됐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첨성대 야간 공연은 과거의 별빛이 미래를 비춘 무대였다"며 "APEC을 통해 한국의 문화외교가 세계적 모델이 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9일 'BTS 리더' RM의 APEC 특별 연설도 보도했다.
RM은 당시 연설에서 "문화에는 국경도, 한계도 없다(No borders, no limitations)"며 "APEC이 바로 그 연결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문화외교형 국제행사 운영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CNN은 31일 "경주는 화합의 노천박물관으로 변했다"며 "한국이 보여준 문화외교의 진화는 APEC 역사상 가장 인상 깊은 순간 중 하나"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주는 이번 APEC을 통해 세계가 사랑하는 문화외교도시로 다시 태어났다"며 "'포스트 APEC 레거시'로 이어갈 세계경주포럼과 APEC 기념공원을 통해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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