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 APEC 기념 굿즈 팝업스토어 가보니…"케데헌 인기 실감"
- 이성덕 기자
(경주=뉴스1) 이성덕 기자 = "케데헌 영향으로 '갓'을 소재로 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요."
31일 경주역에 마련된 APEC 기념 굿즈 팝업스토어.
이곳 오른쪽 부스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수상작이, 왼쪽에는 국립박물관 굿즈가 판매하고 있다.
두 곳 모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갓' 모양의 굿즈 혹은 한국의 전통적 상징인 호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굿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한 외국인이 한국관광공사 직원에게 갓 모양의 풍경을 가리키며 "소개해 달라"고 요청한 뒤, "소리를 한번 듣고 싶다"고 했다.
매장에 울리는 풍경 소리를 여러 차례 들은 외국인들은 제품을 잇달아 구매해 갔다.
한국관광공사 직원은 "외국인분이 풍경 종을 생소해한다"며 "절 지붕 아래 풍경이 달린 문화를 소개하고 이번 공모전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구매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국사를 방문한 외국분들은 석굴암 조명 상품에 큰 관심을 가지는데 제품 가운데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지인에게 선물한다'며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박물관에서도 선보인 까치호랑이 배지도 인기가 높다. 외국인들은 호랑이 캐릭터를 신기해하며 휴대전화로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이 제품은 '1인당 1개씩 구매 가능하다'는 안내 문구가 게시됐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케데헌 인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까치호랑이 배지 앞에 외국분들이 많이 서 계시고 실질적으로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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