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고 싶으면 경북으로"…이철우, APEC서 기업 유치 나서

포항·구미·상주·안동에 152만평 기회발전특구 지정
법인세 등 감면하고 정주 지원

이철우 경북지사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을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알리며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30일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개최도시 초청 글로벌 CEO 만찬에 세계 각국 기업인 150여명을 초청, 경북의 비즈니스 잠재력을 알렸다.

경북도는 세제 혜택과 투자보조금, 규제 특례, 특화단지 지정 등을 포함한 '기업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놓았다.

앞서 지난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막식에서 이 지사는 "부자가 되고 싶으면 경북으로 오라.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더 넓어진 성장판을 혁신기업으로 채우겠다"며 "민관합동 투자협의체를 통해 세제 혜택,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안동시에 총 152만평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해 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특구 입주 기업에는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과 함께 지방정부 설계형 규제 특례와 정주 지원 패키지가 제공된다.

국내 복귀기업(리쇼어링)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이전하는 기업에 투자보조금, 세제 감면, 신용·기술 보증, 구조조정 컨설팅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APEC을 계기로 경북이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대표 모델이 되겠다"고 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