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에 나오는 음식 먹으러 왔어요"…APEC 특수 맞은 경주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깁밥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 27일 개최지인 경북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명소인 황리단길의 길거리 음식 맛에 푹 빠졌다. 최근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주인공들이 먹던 김밥, 컵라면 등을 찾아온 것이다.
황리단길 양쪽으론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널려 있다.
"'케데헌'을 6번이나 봤다"는 프랑스 관광객은 "편의점에 들러 불고기 김밥과 바나나 우유를 먹었다. 영화에서 본 맛을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 양쪽에 커피숍이 많아 놀랍다"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일본인 혼다 씨는 "'케데헌'에 나온 호떡을 먹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판매하는 곳을 겨우 찾아 열심히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휴대전화에 설치한 통번역 앱 덕에 원하는 음식과 물품을 쉽게 구입하는 모습이었다.
황리단길에서 기념품점을 운영하는 40대 상인은 "월요일에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 경우는 처음이다. APEC 열기가 대단한 것 같다"며 "휴대전화 통역 앱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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