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대포통장 모집책 국민참여재판 받는다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대포통장을 모집한 국내 공범이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24일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모 씨(22) 명의의 대포통장을 넘겨받은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대학 선배 홍모 씨(20대) 사건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씨 측 변호인은 "배심원들의 판단을 먼저 받겠다"며 지난 22일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배심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신청을 받아들였다.

국민참여재판은 대구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며,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숨진 박 씨는 대학 선배의 소개로 지난 7월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갔다.

이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중국인 범죄조직에 납치·감금됐고 8월8일 깜폿주 깜뽕바이 깜뽕바이칸쯩 마을 인근 도롯가에 정차된 트럭 짐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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