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앞지르기 안해요" 경주 자율 주행버스 '안전하고 편리해'
경주시 APEC 정상회의장과 보문호 12.85㎞ 40여 분간 무료 운행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APEC 2025 정상회의 개막에 맞춰 운행 중인 자율 주행 버스가 내·외국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월 운행에 나선 자율 주행 버스는 8인승 2대(B1, B2)와 19인 승 1대(A1) 등 총 3대로 APEC 회의 기간에도 운행한다. 단 정상회의가 열리는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운행이 제한된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자율 주행 버스는 엑스포 대공원 서편 주차장과 동궁원에서 출발, 보문호수와 관광단지를 돌아오는 총 12.85㎞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독특한 외관의 자율 주행 버스를 이용한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만족하는 분위기다.
여수에서 가족 여행을 온 70대 선 모 씨 가족은 "스마트 폰으로 예약해야지만 탈 수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마침 자리가 남아있어 탈 수 있었다. 신호에 따라 멈춰서고 앞지르기, 과속도 하지 않고 보문단지 주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30~50㎞)로 달려 혹시나 했던 불안감은 없었다"며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율 주행 버스는 엑스포 대공원 서편 주차장과 동궁원에서 출발해 보문단지 주변을 약 40분 정도 운행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경주시 교통정보센터에서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예약자 우선으로 탑승할 수 있고 빈자리가 있을 경우 정원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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