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숙소 점검 마무리…환영 키트에 김부각·컵라면·GT 화장품
"회의장 반경 10㎞ 이내 객실 1만3265실 확보"
- 김대벽 기자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1개국 정상단과 경제인단의 숙소 점검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이 머물 'PRS'(Presidential Royal Suite)는 경주 보문단지 내 12개 주요 호텔에 35실을 갖췄다. 이들 객실은 침실, 거실, 응접실, 회의실을 갖춘 스위트룸 형태로 돼 있다.
호텔별로 50억~1700억 원이 투입된 PRS 조성 과정에선 침구, 가구, 조명, 통신 설비까지 리모델링했다. 모든 PRS 객실에는 국제 행사 기준에 맞춘 '화이트 새틴 스트라이프' 침구 세트를 비치했고, 마이크로파이버 충전재를 사용한 이불은 알레르기 방지와 방염 기능을 갖췄다고 한다.
객실 내에는 'APEC 환영 키트'도 준비된다. 키트엔 경주 지역 특산품인 김부각과 컵라면·즉석밥 등 간편식품, 천연 원료 기반의 GT 화장품 세트가 들어 있다. GT 제품은 한국산 원료를 일부 사용한 미백·보습 기능 화장품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호텔 내엔 공간별로 향기 서비스가 도입됐다. 로비에는 안정감 있는 시트러스 향, 회의실에는 집중력 향상 향, 전시·문화 공간에는 감성 자극 향을 적용했다.
장관·차관급과 경제인단 숙소는 보문단지와 경주시내 전역의 4성급 호텔, 리조트, 연수원 등에 분산 배치됐으며, 층 단위 예약이나 전관 임대 형태로 운영된다. 객실 총수는 7700개다. 경주시 관계자는 "회의장 반경 3㎞ 이내 4463실, 10㎞ 이내 1만3265실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문화유산과 관광 인프라가 조화를 이룬 도시"라며 "세계 정상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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