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 28일부터 5일간 '비표차량' 외 전면 통제

경주시 전역 자율 2부제 시행…"대중교통 이용"

23일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로 들어가는 입구 곳곳에 APEC 2025 정상회의와 관련 차량 통제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오는 31일~ 다음달 1일까지 일반차량은 보문단지로 진입할 수 없다. 2025.10.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에서 교통 통제와 자율 2부제가 시행된다.

경주시는 23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28일부터 11월1일까지 보문단지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비표를 발급받은 차량만 출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보문단지는 27일까지 일반 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다음날부터 정상단 숙소와 회의장 구간이 행사 전용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차량 진입이 차단된다.

경북경찰청은 29일 0시부터 11월1일 오후 2시까지 경주톨게이트에서 보문단지로 이어지는 서라벌대로 등 13.2㎞ 구간을 포함해 주요 도로의 일반차량 통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특히 2.5톤 이상 화물차와 10톤 이상 특수차량은 포항 방면 북경주IC~용강네거리, 울산 방면 남경주IC~배반네거리, 내남교차로~나정교사거리 구간 등에서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보문단지와 회의장 인근 도로는 정상단의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단계별 통제가 이뤄진다.

경찰과 경주시는 주요 진입로에 교통경찰과 안내요원을 배치해 우회로를 안내하고 실시간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APEC 기간 경주시 전역에서는 차량 자율 2부제가 실시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정상회의 기간 경주 전역이 특별경계 구역으로 지정되는 만큼, 교통 통제와 보안 검색이 불가피하다"며 "행사 기간 불편이 예상되지만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