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20일 현지 공동부검…고문·훼손·마약 확인 중점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감금·고문으로 숨진 한국인 대학생의 현지 공동 부검이 20일 오전에 실시된다.
19일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내일 오전 캄보디아에서 감금·고문 등으로 지난 8월 8일 숨진 것으로 발견된 대학생 A 씨의 부검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진행된다.
A 씨의 시신은 프놈펜의 턱틀라 사원의 안치실에 있으며, 턱틀라 사원은 공공장례식장 겸 화장 시설로 캄보디아 국민이나 외국인 등의 시신이 이곳으로 안치된다.
경찰은 부검에서 고문의 흔적, 장기 훼손, 추가 외상, 마약 사용 등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 기술과학경찰국장이 밝힌 사망 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심장마비'라고 적혀있다.
부검이 완료되면 바로 화장해 21일 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현지 대사관은 여러 절차를 이유로 화장 후 유골이 가족에게 전달되기까지 1~2주 정도 더 걸릴 예정이라고 유족들에게 알렸다.
이번 부검으로 캄보디아 경찰국이 밝힌 사망 원인 외에 추가적인 피해가 발견될지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의 부검 결과와 최근 검거된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검찰에 빠른 송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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