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약취·유인 범죄 3건 중 2건 유아·초등 저학년 대상

최근 5년간 전체 유괴사건 접수 현황.(진종오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5년간 전체 유괴사건 접수 현황.(진종오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에서 발생한 약취·유인 사건 3건 중 2건이 초등 저학년과 유아가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약취·유인 범죄는 2020년 2건, 2021년 4건, 2022년 7건, 2023년 12건, 2024년 10건 등 최근 5년간 35건 발생했다.

연령별로 보면 6세 이하 7건, 6~12세 16건, 12~15세 7건, 15~18세 2건, 20~30세 1건, 40~50 1건으로, 12세 이하 아동 대상 범죄가 65.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미수 사건을 제외한 실제 약취·유인 발생 건수는 2021년 3건, 2022년 4건, 2023년 4건, 2024년 7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진 의원은 "미성년자를 노린 약취·유인 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아이들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이 취약하다는 방증"이라며 "약취·유괴 방지법을 강화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