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진앙지 지열발전소 지하 2곳에 심부지진계 재설치

2022년 5월11일 대한지질학회가 영국 기술진과 함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 부지에 심부지진계를 설치하고 있다. 심부지진계는 지열발전소 시추공을 통해 지하 500m와 780m, 1400m에 설치됐다. (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6/ ⓒ News1 최창호 기자
2022년 5월11일 대한지질학회가 영국 기술진과 함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 부지에 심부지진계를 설치하고 있다. 심부지진계는 지열발전소 시추공을 통해 지하 500m와 780m, 1400m에 설치됐다. (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6/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7년 11월17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발생과 관련, 땅 속 움직임 등을 관찰하기 위한 심부지진계가 다시 설치된다.

1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심부지진계는 2022년 5월 영국 기술진 등이 지진 유발 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 부지 지하 500m, 780m, 1400m 등 3곳에 설치했지만, 500m 지점 외에 2곳은 작동을 멈췄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지하 500m 지점에 설치된 심부지진계가 고장난 2023년 7월 3개를 모두 인양했다.

심부지진계는 미소 지진 등 땅 속의 작은 변화를 관측할 수 있다.

다음달 11월5일 심부지진계를 재설치하는데는 국비 10억 원이 투입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재설치되는 지진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작된 제품이며,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550m와 1100m 지점에만 설치된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