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APEC은 경북 문화·관광 세계 진출 신호탄"

'세계경주포럼' 출범 앞서 자문위원 20여명 위촉…레거시 사업 추진

경북도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APEC 레거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APEC 레거시(유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주를 '세계 10대 문화경제도시'로 육성하겠단 게 경북도의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5일 경주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주포럼'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APEC은 경북 문화·관광의 세계 진출 신호탄이자 '글로벌 경북 시대'의 첫 장이 될 것"이라며 "포스트 APEC 레거시를 통해 경주를 세계 무대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경주포럼' 자문위원회는 외교·정책·문화·

학술·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김재수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 포럼에선 APEC 핵심 의제인 지속가능 성장, 디지털 혁신, 포용경제에 부합하는 '문화 분야 다보스포럼'을 목표로 한류 문화 교류와 평화, AI 기반 문화산업, 청년 창업투자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도는 또 이날 경주시청에선 '포스트 APEC 사업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APEC 이후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 보고회에선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신라역사문화대공원 조성 등 3대 전략사업이 제시됐다.

도는 핵심 사업 구체화와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 국회, 민간투자자 등과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부 사업은 이미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으며, 대통령 국정과제·공약사업 포함도 추진 중이란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APEC 이후가 진정한 시작이다. 후속 전략을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느냐가 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포스트 APEC 전략이 실질적인 지역 성장과 국가 브랜드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