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자체 해킹 시도 3년간 1만5000여건

[국감 브리핑] 박정현 "정보 유출 우려…체계적 대응책 마련해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해마다 수천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이 전국 지자체에서 받은 '해킹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경북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1만 2662건 있었다.

경북 지자체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22년 4064건, 2023년 3448건, 작년 2521건으로 점차 줄다가 올 들어 7월까지 2629건 발생해 다시 늘었다.

올해 해킹 시도를 유형별로 보면 '시스템 권한 획득'(1282건)이 가장 많았고, '정보 유출'(649건), '홈페이지 변조'(281건), '비인가 접근 시도'(201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선 최근 3년 7개월 동안 2419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연도별로는 2022년 473건에서 2023년 697건, 작년 882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 들어선 7월까지 367건의 해킹 시도가 발생했으며, '비인가 접근 시도'(166건), '시스템 권한 획득'(71건), '정보 유출'(41건) 등 순으로 많았다.

박 의원은 "지자체 대상 해킹 시도가 나날이 증가해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킹 시도가 단 1건이라도 사고로 이어지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 발생할 수 있어 더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