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임시 청사' 임차료 연간 51억원
[국감브리핑] 강명구 "2030~31년까지 총 310억"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관련 임시 청사 사용에 매년 월세로 51억 원의 세금이 들어간다고 14일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을)이 밝혔다.
강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 9월 19일 부산 부산진구 IM빌딩, 협성 타워 등 2곳과 해수부 입주를 위한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30년과 2031년 9월까지가 계약기간인 두 빌딩의 연간 임차료는 51억 1456만 원, 전체 임대 기간 비용은 약 310억 원에 달한다.
해수부는 부산 임시청사 이전을 위해 예비비 867억 원과 내년 본예산 322억 원을 편성, 모두 1189억 원을 배정한 상태다. 여기엔 임시청사 보증금과 공사비, 개청식 행사비, 세종청사 원상 복구비까지 포함돼 있다 .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비용(약 832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당초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있던 대통령실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로 이전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땐 '혈세 낭비'라며 난리 치더니 해수부 이전은 청사 건립조차 못했는데도 1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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