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장 주변 '폐업 호텔' 대형 화분으로 가린다

14일 APEC 2025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가 회의장 인근에 있는 폐업한 대형 호텔 경관 정비에 착수했다. (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4 /최창호 기자
14일 APEC 2025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가 회의장 인근에 있는 폐업한 대형 호텔 경관 정비에 착수했다. (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4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APEC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가 회의장 인근에 있는 폐업 대형 호텔의 경관 정비에 나섰다.

1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폐업한 호텔은 정상회의장과 500여m 떨어져 있고 정상들의 숙소에서 100~200m 거리에 불과해 주변 경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호텔이 위치한 도로변에 대형 나무와 대형 화분을 설치해 호텔 건물을 가리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폐업한 호텔이 정상들의 숙소에서는 보이지 않고 보문단지를 이용하는 도로에서 보인다"며 "대형 화분을 설치하면 도로변에서 보는 시각적인 효과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도 회의가 다가옴에 따라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보문단지 주변 등에 설치된 불법 현수막의 일제 정비에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라며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걸린 불법 현수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