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간 30대 아들 연락두절…대구서 '실종자 3명' 신고
지난 9일 실종신고 30대, 가족에게 "일하러 간다"…3명 모두 20~30대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한국 젊은이들이 캄보디아에서 납치·실종되는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구에서 실종 신고된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종 신고된 A 씨(30대)의 출입국 기록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A 씨는 가족에게 "일하러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행으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이랑 연락했었는데 현재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부모가 신고하게 됐다"며 "외교부에 A 씨의 위치 등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는 달서경찰서를 포함해 실종자 3명에 대해 "캄보디아 출국 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외교부에 소재 확인을 협조한 상황이고 납치 및 금품을 요구하는 정황은 없는 상태"라며 "3명 모두 20~30대로 나이가 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캄보디아에선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 박모 씨(22)가 현지에서 납치·감금돼 고문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박 씨는 지난 7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변을 당했다.
이외에도 경북 상주, 광주 등지에서도 '가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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