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 사후 모니터링 시행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사안이 종결된 후에도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재발 방지를 위해 피·가해 학생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나 학교장 자체 해결 이후엔 해당 사건이 종료된 것으로 인식돼 피해 학생의 심리적 후유증이나 가해 학생의 행동 변화가 충분히 관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교육청은 피해·가해 학생을 대상으로 정기 상담과 관리를 실시하는 사후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학생은 사안 종결 후 3개월 동안 정기 상담을 통해 정서 안정과 2차 피해 여부를 점검받고, 가해 학생은 '징계 6호' 이상인 경우 반성 정도와 재발 방지 태도를 확인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또 관계 개선 지원단과 상담교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간 갈등을 조정하고 학급 내 공동체 회복을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담일지와 모니터링 자료는 데이터베이스화해 향후 정책 개선과 유형별 예방 교육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