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납치·살해 대학생, 현지서 우리 경찰과 '공동 부검'
경북경찰청, 부검 위해 경찰관 2명 파견
- 정우용 기자
(안동=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 모 씨(22)가 캄보디아에서 납치 및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에서 공동 부검이 실시된다.
경북경찰청은 이달 캄보디아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인 부검을 위해 경찰관 2명을 파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부검에는 경찰청 인터폴, 과학수사대 등 국내 수사 인력과 캄보디아 수사당국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부검이 끝나면 시신을 국내로 이송해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사가 마무리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씨는 지난 7월 해외 박람회 참가를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이후 납치와 실종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출국 후 가족들은 현지에서 납치 협박을 받았으며, 관련 전화는 조선족 말투를 쓰는 남성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가족은 캄보디아 주재 우리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박씨는 지난 8월 8일 캄포트주 범죄 단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박씨의 사인을 '고문에 의한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현지 경찰과 수사하고 있으며, 시신 송환 문제는 외교부와도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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