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문화' 구미산단 페스티벌에 이틀간 2만 1천명 방문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지난 8~9일 방림 구미공장에서 열린 '2025 GIF: 구미산단 페스티벌’에 2만 10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1호 산업단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문화선도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의 하나로, 산업과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평가받았다. 특히 산업유산인 방림 부지를 복합문화거점으로 재탄생시키려는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첫날 ‘Let’s Go 산단 콘서트’에서는 크라잉넛, 자이언티, 소향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산업단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치, 더 킹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다양한 장르 공연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이라이트인 드론 쇼에서는 500대 드론이 구미산단의 과거와 미래를 그리며 밤하늘을 수놓았고, 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미디어아트 ‘Circuit Playground’가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현장에는 VR, 3D 펜, RC 보트 등 체험존과 ‘K-POP 스크림 DJ’ 무대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영도벨벳, 다이나톤 등 지역 기업도 참여해 섬유·악기 산업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한석 구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산업유산을 문화와 첨단기술의 무대로 바꾸는 첫걸음"이라며 "구미산단이 글로벌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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