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힘입어 한국어시험 해외 응시자 4.4배↑…인프라는 '부족'

[국감브리핑]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한류 콘텐츠 인기로 해외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크게 늘었지만 교육 인프라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TOPIK에 응시한 외국인은 2020년 6만4057명에서 지난해 28만2273명으로 4.4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대륙별 응시자 분포를 보면 전체 해외 응시자 27만9448명 중 26만9638명(96.5%)이 아시아 국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 인프라는 이런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2024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세계 1405개 한글학교 중 아시아 지역은 209개(20.6%)에 그쳐 북미(692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어 교원 인력도 1만4058명 중 아시아 인력은 2318명(16.5%)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우려는 세계인들의 수요를 교육기관이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는 수요에 비해 교육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우선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