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쏟아진 폐스티로폼 산더미…대구 수성구 '하루 50톤→70톤'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난 10일 낮 12시 대구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 점심시간인데도 재활용 쓰레기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센터 밖엔 산더미처럼 가득 쌓인 폐스티로폼 상자 위에 폐스티로폼 상자가 또 쌓였다.
생활자원회수센터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야간, 주말 없이 풀가동하고 있다"며 "폐스티로폼을 포함한 재활용품이 평소엔 하루 50톤 정도 반입되는데, 명절 땐 70톤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곳 센터의 폐스티로폼 처리 작업엔 주간과 야간에 각각 3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테이프가 붙은 폐스티로폼 상자를 기계에서 분리한 후 감용기로 압축한다.
이렇게 압축된 폐스티로폼은 주로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되지만, 단열재로 쓰인 폐스티로폼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처리할 수밖에 없다.
센터 관계자는 "개인 문화로 바뀌면서 선물이 증가하는 추세라 폐스티로폼을 줄이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다"며 "하지만 폐스티로폼에 붙은 테이프나 운송장 등을 제거하고 내부를 깨끗이 해 배출하면 작업하기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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