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인 인구비율 20% 첫 돌파 '초고령사회' 진입…경북은 26.1%

'일하고 싶다'는 대구 노인 38.6%…'금전적 이유' 82.7% 최다

고령인구 추이 및 전망.(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대구·경북 고령자 특성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49만 4000명으로 전체의 21.2%로 집계됐다. 대구의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긴 것은 장래인구추계 기준으로 올해가 처음이다.

동북통계청은 오는 2030년엔 대구의 고령인구 비율이 26.7%, 2040년엔 36.5%, 2052년 엔 4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지역 고령자들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65~69세 35.8%, 70~74세가 24.9%, 75~79세 17.6%, 80~84세 13.1%, 85세 이상 8.6%다.

작년 기준 고령자 가구 유형은 부부 35.1%, 미혼자녀 동거가구 15.2%, 1인 가구 39.3%였고, 교육 정도는 중졸 이하 58.5%, 고졸 26%, 대졸 이상 15.5%였다.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3.1%, 고용률은 32.2%로 2014년 대비 각각 7.2%p와 6.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 취업자의 상위 5개 직업을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39.2%로 가장 많았고,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16.4%), 서비스 종사자(12.8%),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7.9%), 판매 종사자(7.9%) 순이었다.

경제활동 참여 의향 조사에선 2023년엔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38.6%로 2014년(27.1%) 대비 11.5%p 늘었고,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82.7%가 '금전'을 꼽았다.

고령자의 작년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 미만 45%, 100만~200만 원 21.6%, 200만~300만 원 21.8%, 300만 원 이상 11.6%였다. 2023년 기준 주택 소유 비율은 47.1%로 2015년보다 4.2%p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연급 수급자는 42만 3000명으로 수급률 91.8%, 월평균 수급 금액은 69만 3000원이었다.

연금 종류별 수급률을 보면 기초·장애인 연금이 71.1%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50.5%), 직역연금(6.7%), 개인연금(4.1%), 주택연금(0.9%), 퇴직연금(0.2%), 농지 연금(0.1%) 순이었다.

삶에 대한 만족도에 질문엔 작년 기준으로 '만족' 33.4%, '보통' 41.4%, '불만족' 25.2%였다. 2014년 대비로 보면 만족과 불만족이란 응답이 각각 4.2%p, 4.7%p 증가했고, 보통은 8.9%p 감소했다.

이와 함께 경북의 올해 고령인구는 67만 5000명이고, 전체 인구 중 고령자 비중은 26.1%로 2020년(20.8%)에 이어 다시 2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인구의 고령자 비중은 2030년 32%, 2040년 42.5%, 2052년 49.4%로 예측됐다.

작년 기준 경북지역의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53.5%, 고용률은 52.8%로 2014년 대비 7.7%p씩 증가했고, 고령 취업자의 상위 5개 직업은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49.5%, 단순 노무 종사자 26.3%, 서비스 종사자 7.4%,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6.1%, 판매 종사자 4.6%였다.

2023년 기준으로 경북지역 고령자에게 경제활동 참여 의향을 물은 결과, '일하고 싶다'가 50.5%로 2014년(39.9%) 대비 10.6%p 늘었다. 주택 소유 비율은 46.5%로 2015년보다 6.4%p 증가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