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다이텍연구원, '초임계유체 염색기' 가동…"폐수없는 친환경 공정"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다이텍(DYETEC)연구원은 6일 국내 최초로 초임계유체 활용 무수(無水) 염색기를 도입, 가동한다고 밝혔다.
초임계유체 염색은 물 대신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폐수 발생이 없고 사용한 이산화탄소의 95%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건조 공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이 친환경 염색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국내 섬유기업들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 장비를 도입한 만큼 기업들의 국제 인증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장비를 실험 장비가 아닌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프라로 운영해 국내 섬유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해외 규제 대응,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에 장비를 활용하고 시제품 제작, 시험 생산, 공정 최적화 등 맞춤형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섬유산업 경쟁력 향상과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재홍 다이텍연구원장은 "초임계유체 염색기 가동은 국내 섬유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이라며 "섬유산업 집적지에 첨단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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