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D-30] 주낙영 경주시장 "역대 최고 정상회의 확신"
"교통·보안·의료 등 국가기관과 수차례 합동 리허설·훈련"
"도시 품격은 친절·질서·깨끗한 환경서…시민들 배려 기대"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APEC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두고 개최 도시인 경북 경주시가 세계 정상들과 글로벌 CEO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위상을 세계에 드러낼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역대 최고의 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 시장과의 문답 주요 내용.
-APEC 정상회의장 등의 공정률이 99%다. 준비는 어떻게 했나.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완벽한 운영'과 '안전한 개최' 2가지다.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전면 리모델링하고, 회담장·양자회담실·미디어센터 등 모든 시설을 최신 첨단시설로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중요한 안전을 위해 '통합보안상황실'도 새로 구축했다.
각국 정상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 차량 동선을 별도 관리하는 것은 물론, KTX·셔틀버스·공항 리무진을 연계해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다.
-'역대 가장 안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경찰청·대통령실 경호처·국정원 등 국가기관과 합동으로 보안 계획을 세웠고, 드론 비행 제한, 검문소 설치, 응급의료 지원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했다. 실제 상황에 대비해 교통·보안·의료 등 전 분야에서 수차례 합동 리허설과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세계 정상과 글로벌 CEO들 숙소는 어떻게 되나.
▶정상들 숙소인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35곳의 준비를 완벽히 끝냈다. 국내외 기자단과 경제인 등 하루 최대 7700명, 연인원 2만여 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도 1만 6000여 실 확보했다.
-APEC 회의 이후 경주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APEC 정상회의는 그냥 한 번의 국제행사를 치르는 자리가 아니다. 이 행사가 경주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서 브랜드를 확실히 구축하고, 스위스 다보스가 '세계경제포럼'으로 세계인의 기억에 남아 있듯 경주도 세계 정상들이 모여 협력과 교류를 논의한 도시로 각인될 것이다.
-시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APEC 정상회의는 경주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세계의 이목을 받는 국제 무대다. 경주를 찾는 정상과 대표단이 가장 먼저 접하는 건 우리 문화유산도, 회의장도 아닌 시민 한명 한명의 모습이다. 결국 경주의 품격은 시민들의 친절과 질서, 깨끗한 환경에서 드러난다. 시민들이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 마음으로 환대와 배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