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산단 악취 민원 지속…대구시, 배출허용기준 강화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서구의 대표적 현안인 대구염색산업단지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대구시가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한다.
악취 저감을 위해 대구염색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도입해 악취 민원을 해소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염색산단에는 현재 섬유염색업체 128개가 입주해 있으며, 2020년과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악취 실태조사 결과 악취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산단 인근 주거지역에는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보다 강화된 배출기준 마련에 착수해 악취방지법 제7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8조에 따라 복합악취 배출기준인 희석배수를 현행 1000배에서 최대 500배까지 강화하는 등 엄격한 배출 기준 적용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세부 기준은 악취 실태조사 결과와 주민, 염색공단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할 방침이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염색산단이 악취관리지역에 지정됐지만 악취 발생과 주민 민원이 지속돼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악취 저감 기술지원,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 등 정책 지원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