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농사용 전기 절도 5년간 5249건…위약금 175억"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 17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2025.9.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 17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2025.9.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농사용 전기를 훔치거나 무단 증설하는 등의 행위가 연평균 1000여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 )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사용 전기 위약 적발 건수가 5249건, 위약금은 175억 원에 이른다.

전기 사용 계약 없이 전주나 인입선, 인입구 배선 등에 무단 연결해 사용하거나, 계약 해지 후 계량기가 철거됐는데도 전원에 무단 연결해 사용하는 사례, 전력량계를 훼손·조작해 사용 전력량의 정상 계량을 방해한 사례 등이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기준 ㎾h에 82.12원으로 주택용(156.91원)이나 산업용(168.17원)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전력의 부채는 2020년 132.5조 원에서 2021년 145.8조 원, 2022년 192.8조 원, 2023년 202.5조 원, 지난해에는 205조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구 의원은 "농사용 전기 도전 등 부정 사용은 한전의 재무 부담은 물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도 차질을 빚게 할 수 있다"며 "제보에만 의지하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기·수시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권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