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박정희 고향 구미…민주당 시장 당선 없게 하겠다"
"유죄 판결받으면 예비후보 나오지 말야야"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2018년 지방선거 때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구미에서 민주당 소속 시장이 탄생했는데, 내년 지방선거에선 이런 일이 재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17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우리 당의) 공천 과정에서 좀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후보들 간 잡음이 생겼고, 결국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고, 그래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실망해 표가 분산돼 민주당이 시장을 가져갔다"며 "이후 김기현 대표 시절 (후보들에 대한) 체크 리스트가 만들어졌고, 공천받을 사람과 받지 못할 사람의 경쟁력과 도덕성, 사회 기여도 등을 계량화하고 시스템화했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받은 예비후보들은 여러 분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후보로)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며 "예비후보들은 좀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소통하고, 한번 찾아갈 곳을 세 번 찾아가고, 한번 전화할 곳에 다섯 번 전화하고 지속해 정성을 들이면 유권자들을 감동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때 3선에 도전하는 경북 자치단체장에 페널티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인위적 잣대를 대 그렇게 재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선을 그었다.
구 의원은 "3선에 성공한 단체장은 3선 연임에 걸리기 때문에 '열심히 안 한다' '전 같지 않다' '열정이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고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며 "우리가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해선 디테일하게 룰이 정해져 있다"며 "시스템 속에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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