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20만 메가시티로…대구시 204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

도시공간 10개 중심지→10+2로 개편

대구시 인구 320만명의 메가시티에 맞춘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세웠다.(대구시 제공)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15일 인구 320만명의 메가시티에 맞춘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내년 초 확정한다고 밝혔다.

도시공간 정책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은 20년간 도시가 지향하는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가용토지 확보와 도시관리계획 등의 지침이 된다.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과 TK신공항 건설, 군부대 후적지 개발 등에 맞춰 2040년 대구의 미래상을 '세계·미래·세대를 잇는 초연결도시'로 제시하고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도시, 미래를 연결하는 활력도시, 세대를 연결하는 미력도시라는 3대 목표를 설정했다.

또 공간구조를 지금의 10개 중심지에서 서군위와 동군위를 추가해 10+2 중심지 체계로 개편하기로 했다.

관문도시는 TK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육로·해상을 아우르는 복합운송체계와 글로벌 산업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동대구역~서대구역 중심의 광역허브 조성을 위해 신공항철도, 달빛철도 등 초광역철도망을 연계하는 것이다.

활력도시는 신산업 엔진을 가동하기 위해 K-2 후적지와 수성알파시티 등 산업거점을 연결해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꾀해 '5극 3특'의 미래 첨단산업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매력도시는 12대 생활권별로 특화된 기능과 일상생활에 스마트기술을 결합해 주거, 일자리, 여가를 누리는 AI 기반의 자족형 스마트 생활권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오는 30일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현재 대구는 미래 공간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있으며, 목표와 전략을 통해 미래를 선도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도시기본계획은 대구 핵심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