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작품 속에서 함박꽃 웃음 피우는 아이들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올해 14회를 맞이한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강정보 디아크 광장을 중심으로 막이 올랐다.
강정보는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습지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개막 이틀째인 14일 오후 강정 디아크 광장 일대.
너나 할 것 없이 따가운 가을 햇살을 피하기 위해 양산이든 우산이든 뭐든 펼친 채 광장 일대를 돌아다니며 야외 설치 미술을 관람하고 있었다.
특히 김영현 작가가 설치한 '물, 빛, 그리고' 작품 속에서 적지 않은 아이들이 술래잡기 놀이를 하며 밝은 웃음을 보여줬다.
그늘진 곳에서 캠핑용 의자에 앉아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도 많이 보였다.
연인과 함께 미술제를 보러 온 한 시민은 "넓은 광장에 큰 작품이 설치돼 있어 웅장한 느낌도 든다"며 "강바람까지 부니까 여유로운 주말 같다"고 말했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디아크문화관 실내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이곳은 달천예술창작공간에 입주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올해는 '난장난장난장(Clash, Crash, Create)'을 주제로, 충돌과 혼돈이 만들어내는 창조의 힘을 탐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술제를 맡은 강효연 예술감독은 "아름다움과 추함, 낯섦과 익숙함, 욕망과 허무함, 파괴와 창조 등 서로 대립하는 개념을 키워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다음달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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