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도 전조 필요"…'다섯손가락' 이두헌, 경영서 '키 체인지' 출간

대구 종로 복합문화공간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서 20일 북콘서트

1980년대 한국 대중가요계를 풍미한 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더이자 뮤지션 이두헌이 삶과 음악적 철학이 가미된 경영서 '키 체인지'를 펴냈다. (출판사 클라우드나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980년대 한국 대중가요계를 풍미한 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더이자 뮤지션 이두헌이 삶과 음악적 철학이 가미된 책을 펴냈다.

15일 출판계와 문화계에 따르면 이두헌의 신간 'Key Change(키 체인지) - 비틀스에서 BTS까지 초일류 경영의 비밀'은 저자의 무대 위 경험과 기업 강연, 대학 강단에서의 사유를 바탕으로 음악의 원리를 통해 일과 리더십, 조직의 본질을 새롭게 해석한 기업 경영서다.

특히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대학 교수이자 기업 강연자로 활동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음악의 원리와 구조 속에서 리더십과 조직 경영의 본질을 통찰한다.

책 제목인 '키 체인지'는 음악에서 '조를 전환하는 순간'을 뜻한다. 흐름이 바뀌며 긴장과 해방, 전환과 상승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익숙한 흐름이 전환될 때 청중은 긴장과 해방, 고조와 상승을 동시에 경험한다.

저자는 이를 삶과 조직의 전환에 비유하며 "리더십도, 경영도 때로는 전조(轉調)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은 실제 기업 사례와 저자의 무대 경험, 유명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아우르며 리더와 직장인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리더십을 '조율의 기술'로 정의한다. 구성원의 불협화음을 감지하고, 팀의 호흡을 맞추며, 서로 다른 소리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능력이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라는 것이다.

또 "혁신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리듬과 타이밍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음악의 시간 감각을 경영 전략과 연결한다.

저자 이두헌은 1980년대 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더로 데뷔해 '풍선, '새벽 기차', '이층에서 본 거리', '사랑할 순 없는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등 많은 명곡을 남겼다.

이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삼성, SK, LG, 롯데, 현대카드 등 주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18년째 강연을 해 오고 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 6시 대구 중구 종로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몬스터즈크래프티비어'에서 키 체인지 대구 첫 북콘서트가 열린다.

이두헌이 직접 참석해 음악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두헌이 만든 명곡과 신곡을 들을 수 있는 소극장 형식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저자 친필 사인북 판매 수익금은 10월항쟁 유족회에 기부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