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환경단체 "생태계 보고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 백지화해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8일 "팔현습지 초입에 보도교 공사가 시작됐다"며 대구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환경운동연합은 8일 "팔현습지 초입에 보도교 공사가 시작됐다"며 대구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환경운동연합이 8일 "대구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팔현습지 공사를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팔현습지 초입에 포크레인이 투입되는 등 보도교 공사가 시작됐다. 팔현습지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와 수달, 삵, 담비 등 법정보호종 20여종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생명의 터전을 보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주도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라며 "이젠 무분별한 개발 계획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 당국은 대구 수성구 금호강 팔현습지 일대에 산책로 등을 만드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