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물가 1%대로 떨어졌는데도 쌀·돼지고기는 '고공행진'

8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졌지만 쌀과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6.32(2020년=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전월(2%)보다는 0.4%p 낮아져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1.4%, 3.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쌀(14.9%)과 돼지고기(11.2%), 주차료(17.5%), 보험서비스료(16.3%), 가전제품수리비(12%), 운동학원비(7.9%)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배(-27.3%)와 포도(-20.4%), 휴대전화료(-21%), 안경(-8.9%)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8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95로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해 3개월 만에 1%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1.3%, 3.6% 상승했다.

돼지고기(10.3%), 국산쇠고기(9.1%), 보험서비스료(16.3%), 가전제품수리비(12%), 생선회(6.1%)는 상승했으며, 당근(-43.8%), 배(-38.9%), 후대전화료(-21%), 유치원납입금(-6.2%)은 하락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