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귀 조국, 1박2일 일정으로 험지 'TK' 공략

포항·구미·대구서 당원 간담회 등 민심 청취 행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단행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정치 재개의 길이 열린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민주개혁 계열 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TK(대구·경북)를 1박2일 일정으로 찾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에 견줄만한 조국혁신당의 차별성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2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원장이 이날부터 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TK를 찾아 민심을 청취한다.

2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민심을 들은 후 당원, 지지자, 주민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한다.

오후에는 게릴라 사인회와 당원 간담회를 가진 뒤 독립서점 '수북'에서 북토크를 진행한다.

3일에는 구미 삼일문고에서 사인회와 당원 간담회를 갖고 대구로 이동해 수성구 사회적협동조합인 '지식과 세상'에서 지역 정계, 학계 인사들과 당원들을 만난다.

지역 인사를 만나는 자리에는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민남·김윤상 경북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오극장에서 대구 당원들과 함께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다룬 최승호 전 MBC 사장의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을 관람한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치권은 조 원장의 TK 방문을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외연 확장 시도로 해석했다.

보수 정당의 텃밭인 TK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방문해 달라는) 당원 요청이 있었다"며 "어려운 곳이니까 더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방문이 결정됐다.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TK의 민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