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떠났던 대구 전공의 오늘 '반토막' 복귀…의료 정상화는 '아직'

주요 수련병원 550여명 복귀…"공백 일부 해소 기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복귀한 1일 오전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이 이동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했던 전공의들이 1일부터 수련병원에 복귀했다.

의료 공백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구권 수련병원 전공의 지원율이 50% 안팎에 그쳐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 정상화를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일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등에 따르면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 지원율이 50% 안팎이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인턴 정원 98명 중 47명, 레지던트 정원 267명 중 153명이 지원해 55%를 나타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전체 정원 236명 중 129명이 지원해 54.7%에 그쳤고, 영남대병원도 54% 수준에 머물렀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4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대구파티마병원 57%, 대구의료원은 18%로 파악됐다.

이들 병원 가운데 일부 지원자가 탈락하면서 대구권 수련병원 최종 합격자는 550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지원율이 낮은 상황에서 탈락자까지 생겨 지역 의료현장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의정 갈등 이후 지속된 의료 공백이 어느 정도 메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